빈티지 캐롤 일기, 끄적

*이미지는 출처는 네이버 영화'나홀로집에'






'캐롤' = '머라이어캐리' 였던 나인데,

유튜브를 떠돌다 들은 빈티지 캐롤은 단숨에 내 고막을 사로잡았다.

아주그냥 처음 반주를 듣는 순간 '이거다!!하고 꽂혔다.


빠방한 브레스 연주와 부드러운 바이올린 선율, 많은 사람이 만들어낸 배경을 빈틈없이 채워넣은 아카펠라(?)가 아주 호화로운 이음악은 옛 미국, 옛 뉴욕이 감성에 빠져들게한다. 
나능.. 뉴욕도 미국땅도 한번도 못 밟아봤지만...............어쨋든 막 빠져들게 하더라ㅎㅎ

잘 모르는 할아버지 보컬의 편안하면서도 노련미 돋보이는 바이브가 신선하게 느껴졌다.






아주 어렸을 때, 엄마가 디즈니 동화책 전집을 사주셨었다.

더빙판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화면만 없을 뿐이지 소리로 들려주는거였는데, 내가 특히 좋아했던건 이야기 중간중간 나오는 ost였다.

목소리로 감정을 표현하는것도 좋지만, 음악이 더 효과적이란걸 어렸을때 깨달았던것 같다..



디즈니는 유난히 오케스트라 음악을 많이 사용했고, 그리고 효과적으로 배치했던것 같다. 

그리고 정말로 그당시엔 ost에 많은 공을 들였고 이런 음악이 어울어져 정말 오래도록 남을 하나의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디즈니 2D애니를 정말 사랑한다!! 요새 나오는 3D는 뭔가 그런 감성이 안느껴져서 정이 안 간달까.. 

다들 레잇고에 열광할 때 나는 잉?..맘에 와닫진 않는데..이러면서 나만 이런거 같네-하며 시무룩하고;ㅎ




아직도 디즈니 피노키오의 'When You Wish Upon A Star'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슬픈듯하면서도 마음이 막 따뜻함에 녹아내려 말랑말랑해지는 기분......
그러다 눈물도 날거 같고 ;ㅅ;

정말 테이프가 다 늘어지도록 열심히 들었었는데.








...
실은 오늘 일하면서 정말 울고 싶었다.

인생이란 뭘까- 하고 또또 이런 생각들이 고개를 처드는 시기였다.


연말이고, 일은 안맞고 고되고, 맘놓고 이야기 나눌 사람은 없고, 요 몇년새 한껏 위축되서 새로 친구사귀는 것도 너무 겁나고, 주말부터 추워지면서 허리는 아프고....
(이노므 허리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아픈다는 것을 확인했다)


마음이 힘들땐 좋은 음악 듣고 힘내야지 싶다.

퇴근길에 들은 빈티지한 캐롤 덕분에 디즈니에 대한 기억까지 떠올리고 ㅎㅎ

조금 마음이 말랑말랑해졌다.
주말까지 화이팅이댬.

덧글

  • rumic71 2020/11/26 04:16 #

    어릴적에 팻 분의 캐롤을 열심히 들었었죠
  • 빨강별 2021/02/14 21:09 #

    따뜻하고 편안한 목소리가..지금 들어도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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