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1 일기, 끄적


- 금요일이다. 주말이다. 신난다.
밤새 책을 읽으며 오늘 하루를 길게 보낼까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서 내일 하루를 길게 보낼까.
아니 그냥..주말만 계속 됬으면 좋겠다.
어쨋든 이틀은 흘러가버리고
나는 일요일 밤에 징징거리며 해가뜨지말길 빌겠징!



- 확진자가 확 늘진 않았지만 슬금슬금 늘긴 늘었다. 이러면 회사 눈치를 보게된다.
음..아마...나는 회사 피씨 반출한 애라서 11~12월쯤 출근하게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 비슷한 생활 비슷한 사고방식
다르게 살고싶다.





- 목이랑 어깨랑 거의 붙을 지경이다. 매일 승모근을 풀어주며 잠들다보니 엄지와 검지 사이가 뭉쳤다...얘네는 이제 누가 풀어주냔말이다ㅠ

얼굴이...원래 엉망이지만 요새 완전 엉망이다.
스트레스가 피지조절도 조종하는가. 하아.
피지분비가 폭발해서 난리났다....미치겠다..

3일만 유황온천에 담갔다왔으면..싶다. 뭉친 근육도 얼굴 피지도 다 녹여주는 그런 온천 말이다.
온천..내 안식휴가지 온천으로 찜해놓고 고르고있었는데.....온처뉴ㅠㅠㅠㅜ




- 매운게 땡긴다.
다음주는 특별검진인가를 받아야하고 다다음주는 종합검진을 받아야하고 내 몸무게는 계속해서 상승중인데도 매운거랑 소주가 막 생각나고 그립다.
금주한지 몇년은 된듯하다. 하지만 실제론 몇달..
참고로 나에게 맥주는 음료이다.





- 난 늘 정리를 못하는 아이였다. 책상위에 뭐든 늘어놓는걸 좋아하고 옷은 선반위에 던져놓는걸 아무렇지 않게 여겼다.
그래도 책장만은 책 크기순으로 잘 정리하는걸 좋아했고 책장을 손가락에 침 묻혀 넘기는 사람을 바퀴벌레보듯이 바라보던 아이였다.

이제 좀 나이먹었다고 책상 위를 치울줄 안다. 옷도 잘 개켜놓고 방바닥에 뭐가 늘어져있는걸 못 참는다. 머리카락도 손으로 주섬주섬 모아서 버리게 된다.
하지만 머리속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그때나 지금이나 쓸데없는 생각들이 둥둥 떠다니고있다. 그리고 난 그걸 치우질 못한다..







이래저래 내가 하는 생각들을 말들을 행동들을 보면, 난 진짜 멋진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어쩌면 영영 못될지도 모른다.

덧글

  • 하로 2020/09/15 16:23 #

    저는 뭐 제 자녀가 생기지 않는 이상은 어른이 되지 않겠다!
    라고 중학교때부터 맘 먹고 있었는데요...

    "왜 아이들은 철이 들어야만 하나요" 가 모토였달까요..

    그런 이유로 저는 아마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ㅎㅎ
  • 빨강별 2020/09/22 16:06 #

    이미 철이 많이 드신거같은데요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마음만은 아이가 맞으신듯요ㅋ
  • 하로 2020/09/22 19:56 #

    아.. 아니에요!! 철따윈 들지 않았다구요! 흥흥!

    그러니 이 나이에도 취미방을 만들고 만화책을 모으고 ㅋㅋ
  • 빨강별 2020/09/27 14:49 #

    어른의 취미방!
    하지만 마음만은 아이 인정이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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