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밈 일기, 끄적

긴 머리를 짧게 커트했다. 순간 바로 후회했다. '내가 이래서 머리를 길렀었지'하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
그래서 뭐 어쩔거야.

...라고 생각하는 꿈을 꿨다.

190917 일기, 끄적

이렇게 평온하고 무난하며 나름 즐거운 대화를 나눴던 회식이 얼마만인지.
다 끝나고 나서야 멤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다시는 이런 회식이 없을거 같다.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사람들과 그 분위기..


나는 사람을 만나면 힘들고 피곤하고 그래서 혼자 휴식 취하며 회복하는 사람이지만 가끔 천사같은 지인을 만나 수다떨며 회복하는 경우도 있긴하다.

오늘 모인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었나보다. 그냥 귀기울여 들으며 적당히 맞장구 치고 웃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삶을 어떻게 돌아봐야하고 헤쳐가야할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나를 어떻게 알려가야할지, 이제껏 내가 뭘 잘못했는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변할 수 있을까?
원하는 만큼 변할 수 있도록 움직일 에너지가 남아있을까? 그런 에너지를 낼 수 있을까?
재미있게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고싶다.
나는 간절한게 맞을까? 꼭 이루고 싶은게 맞을까?
이루고 싶은게 구체적으로 뭘까?
죽어있던 호기심과 삶의 의지가 살짝 꿈틀거리는 것을 느꼈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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